'내부총질' 이후 업무보고 순연, 3일째 도어스테핑 없는 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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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연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29일 추가일정으로 도어스테핑(약식회견)과 교육부 업무보고는 순연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29일 예정이었던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교육부 업무보고 순연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대표' 논란 이후의 결정인 탓에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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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9일 추가일정 탓 도어스테핑·업무보고 순연"
업무보고 하루 전 일정 변경.."대통령 일정 수시로 바뀌어"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신하영 기자] 대통령실이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연기했다. 통일부와 여성가족부에 이어 3번째 부처 업무보고 연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선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문자 메시지 공개 논란 이후여서 이를 의식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29일 추가일정으로 도어스테핑(약식회견)과 교육부 업무보고는 순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3일째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게 됐다. 다음주 휴가를 고려하면 일주일 이상 도어스테핑을 열지 않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29일 예정이었던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추후 업무보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언론 사전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앞서 여성가족부, 통일부의 업무보고 일정도 한 차례 조정된 바 있다.
다만 이번 교육부 업무보고 순연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대표’ 논란 이후의 결정인 탓에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하루 전 일정이 변경된 부분도 석연치 않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여름휴가를 떠나는 탓에 교육부의 업무보고가 1주일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무보고를 연기할 만큼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냐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정은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꼭 챙겨야할 것들, 참모들의 여러 건의로 수시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 대행은 윤 대통령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졌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다음날 ‘유감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권 대행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파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양두구육’이라며 심정을 남겼고,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정확하게 이해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연일 권 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도배를 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상 매일 아침 진행해 온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순연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날에도 윤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 대통령실에 복귀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향했다.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일정으로 인한 도어스테핑 순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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