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금융보험 감소..기계·전자·철강·반도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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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금융보험 분야 일자리가 감소하고, 기계·전자·철강·반도체 분야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의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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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하반기 금융보험 분야 일자리가 감소하고, 기계·전자·철강·반도체 분야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28일 발표했다.
앞선 5개 업종 외에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은 하반기에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의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은 "예대 금리차 확대 등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으로 부실 여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 대출 증가세를 약화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리 상승은 보험 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 하락과 자동차보험·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계의 경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미국·유럽의 인프라 구축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제조업 활성화로 수출이 늘고 내수도 확대돼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대외 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 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작년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생산 성장세 둔화 등으로 고용 증가 폭은 축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 투자가 늘면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로 주목받는 조선은 작년 대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친환경 자동차 수요와 그동안 발생한 이연(시일을 차례로 미룸) 물량 등으로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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