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 9곳 경영평가서 '최하위'

전준우 기자 2022. 7.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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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상위 가 등급을 부여받은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대구환경공단, 시흥도시공사 등 22개 기관이다.

행안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의 경영 여건과 정책 환경 등 변화를 고려해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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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기관장·임원, 내년도 연봉 5~10% 삭감
행정안전부 청사 전경. (뉴스1DB) ⓒ News1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경기교통공사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해당 기관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 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내년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257개 기관으로 △지속 가능 경영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 3개 분야 20여개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2021년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대응지표를 도입,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윤리·안전·지역상생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경영) 지표 배점을 강화했다.

또 주민이 직접 경영평가에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지난해 96명에서 올해 204명으로 대폭 확대해 지방공기업 경영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257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 22개, 나 등급 72개, 다 등급 126개, 라 등급 28개, 마 등급 9개로 나타났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상위 가 등급을 부여받은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대구환경공단, 시흥도시공사 등 22개 기관이다.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최하위인 마 등급은 경기교통공사, 서울물재생공단을 비롯해 청도공영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영천시설관리공단 등이 받았다.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영 및 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된다. 해당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문(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의 경영 여건과 정책 환경 등 변화를 고려해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재무관리 등 경영성과 관련 비중을 확대하고 유사·중복 지표나 중요도가 낮아진 정책 지표 등을 축소·정비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방공기업의 노력이 비중있게 평가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새정부 지방 공공기관 혁신 방향'도 잘 추진해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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