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중에도 국내 어린이 결핵 등 예방접종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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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중에도 국내 어린이의 결핵, 소아마비, 홍역 등 주요 백신 예방접종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BCG)·B형간염(HepB)·백일해(DTaP)·소아마비(IPV)·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등 총 6종 백신을 접종하는 만 1세와, 6종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를 더해 총 8종 백신을 맞는 만 2세 접종률은 전년에 비해 0.1~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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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국내 어린이의 결핵, 소아마비, 홍역 등 주요 백신 예방접종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8일 2021년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을 분석한 결과 만 1세는 97.2%, 만 2세 94.2%, 만 3세 90.0%, 만 6세 86.1%로 2020년(만 1세 97.1%, 만 2세 93.7%, 만 3세 91.0%, 만 6세 83.5%)보다 최대 2.6%P 증가했다.
완전접종률은 연령대별로 요구되는 백신을 횟수별로 모두 맞춰 접종한 비율을 뜻한다.
결핵(BCG)·B형간염(HepB)·백일해(DTaP)·소아마비(IPV)·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등 총 6종 백신을 접종하는 만 1세와, 6종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를 더해 총 8종 백신을 맞는 만 2세 접종률은 전년에 비해 0.1~0.5%P 상승했다.
다만 8종 백신과 함께 A형간염(HepA)과 일본뇌염(JE)을 추가로 맞는 만 3세 접종률은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
8종에 폐렴구균이나 A형간염을 추가로 접종하는 만 6세 접종률은 전년 대비 2.6%P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외국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백신 거부감이 확산한데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생긴 탓에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료접종이 제도화돼 있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의 백신 접종 참여도 또한 높은 편이어서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접종률이 상승한 것으로 질병청은 보고 있다.
만 6세의 개별 백신 접종률은 90.6~97.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개별 백신을 권장 접종 횟수만큼 모두 접종해야 하는 완전접종률은 86.1%로 격차가 존재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과 세종이 만 1세, 만 2세, 만 3세에서 모두 1~2위(92.2~98.4%)를 기록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백신별로 보면 결핵이 모든 연령대에서 97.8~98.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가장 접종률이 낮은 백신은 일본뇌염으로, 3세(92.3%), 6세(90.6%) 모두 다른 백신에 비해 가장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미국·호주·영국의 접종률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만 2세 어린이의 6개 종류별 백신(DTaP, IPV, MMR, VAR, Hib, PCV) 평균 예방접종률은 97.0%로, 3국보다 2.2~10.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94.8%, 영국 92.2%, 미국 8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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