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에도 항생제 처방'..오·남용 더 꼼꼼히 따진다

구무서 2022. 7.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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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내성 관리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2021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35.14%,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56.95%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2001년부터 항생제 처방률 등을 주요 항목으로 하는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평가를 확대할 계획으로, 하반기 중 세부 시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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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일 항생제 사용량 23.7DID…OECD 평균 17.0DID보다 높아
'바이러스' 감기에 항생제 처방률 35%…오남용 내성균 전파
내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항생제 사용량 등 신설해 관리

[서울=뉴시스]예로부터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시설 사용이 늘면 여름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클럽아트코리아 제공) 2022.07.08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내성 관리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총 처방량은 2019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량 기준 23.7DID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0DID보다 높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약물 부작용의 빈도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를 증가시켜 항생제를 쓰는 환자뿐만 아니라 항생제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감기와 같은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하기도감염(급성기관지염 등)은 대부분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2021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35.14%,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56.95%로 나타났다.

주사제 처방률은 12.08%, 처방 건당 약품목수는 3.4개다.

2019년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인 40.2%가 항생제는 감기 치료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2020년 실시한 의료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는 약 35%가 '감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답했다.

심사평가원은 2001년부터 항생제 처방률 등을 주요 항목으로 하는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평가를 확대할 계획으로, 하반기 중 세부 시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항생제 사용량과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률 등을 신설한다.

정영애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여전히 높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개선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방안을 모색하고, 평가 결과 하위기관은 컨설팅 등 질 향상 지원 및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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