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20.5%↑..교역지수 악화

류난영 2022. 7.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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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입금액지수가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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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입금액지수 19개월 연속 상승…상승폭 줄어
수입물량지수 1.3%↓…2개월만에 하락전환
순상품교역지수 10.0%↓

[광명=뉴시스] 김종택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기지 못한 수백대의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교섭에 들어갔다. 2022.06.12.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입금액지수가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5% 오른 167.54으로 나타나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달(32.0%) 보다 축소됐다.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10.4%), 기계및장비(-0.8%) 등이 내렸으나 광산품(13.0%),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1%) 등이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120.53)는 전년동월대비 1.3% 줄어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8%), 화학제품(8.2%) 등이 올랐으나 광산품(-7.4%), 석탄및석유제품(-19.2%) 등이 내린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117.84)는 1년 전 보다 2.7% 내려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3%), 농림수산품(38.1%)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5.4%), 제1차금속제품(-10.2%) 등이 내렸다.

고유가로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금액지수(139.52)는 1년 전보다 6.9%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증가폭은 전달(20.1%)보다 축소됐다. 기계및장비(-5.3%), 전기장비(-5.7%)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79.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6.0%) 등이 오른 영향이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8)는 1년 전보다 10.0% 낮아지면서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10.2%)과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전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0.38)는 수출물량지수(-2.7%)와 순상품교역지수(-10.0%)가 모두 내려 1년 전보다 12.4% 낮아지는 등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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