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경기 둔화' 그림자..6월 수출물량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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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6월 수출물량지수가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한 117.84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0%)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4% 떨어진 100.3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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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6월 수출물량지수가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한 117.84를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3%), 농림수산품(+38.1%)은 올랐으나 화학제품(-5.4%), 제1차 금속제품(-10.2%)은 내렸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물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다. 수출물량지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수출물량 지수가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한 139.52를 나타냈다. 기계 및 장비(-5.3%), 전기장비(-5.7%)가 내리고 석탄 및 석유제품(+79.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0%)이 오른 결과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한 120.53을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9.8%), 화학제품(+8.2%)이 오른 반면 광산품(-7.4%), 석탄 및 석유제품(-19.2%)은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5% 상승한 167.54를 기록했다. 운송장비(-10.4%), 기계 및 장비(-0.8%)가 하락했으나 광산품(+48.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2.1%)는 상승했다.
수출상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0% 하락한 85.18을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이는 수입가격(+22.0%)이 수출가격(+9.9%)보다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0%)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4% 떨어진 100.38을 나타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 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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