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항생제' 처방률 1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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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이 10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35.14%로 2002년 73.33%에 비해 38.19%p 감소했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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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상당 부분 개선된 결과
[파이낸셜뉴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이 10년 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54차)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29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35.14%로 2002년 73.33%에 비해 38.19%p 감소했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평가 결과는 56.95%로 2016년 60.80% 대비 3.85%p 감소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3.11%, 종합병원 38.04%, 병원 51.35%, 의원 57.92%로, 상급종합병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주사제 처방률은 12.08%로 ’02년 38.62% 대비 26.54%p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23%, 종합병원 5.32%, 병원 12.29%, 의원 13.94%이며, 의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3.40개로 ’02년 4.32개 대비 0.92개 감소했고,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00개, 종합병원 3.34개, 병원 3.46개, 의원 3.45개이며, 의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 강원, 광주가 40.48%, 39.71%, 38.68%로 의원 평균(34.49%)보다 높았고,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충남, 충북, 광주가 64.67%, 63.30%, 62.64%로 의원 평균(57.92%)보다 높았다.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일반인 대상 설문 결과,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비율이 40.2%로 높았고, 의료인 대상 조사에서도 ‘감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35%로 높게 나타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2021년(54차)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지표 결과가 향상됐으나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여전히 높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개선이 더뎠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약제 평가는 심사평가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평가 중 하나로 20여 년간 국민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의료질 평가 및 공공병원평가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환자 안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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