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충격에..벤처투자 성장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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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벤처투자가 위축됐다.
전체 벤처투자 규모가 줄어든 건 물론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도 올해 1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올해 2분기 벤처투자는 1조8259억원으로 전분기 2조1802억원에 비해 16.3% 감소한데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2조18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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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벤처투자가 위축됐다. 전체 벤처투자 규모가 줄어든 건 물론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도 올해 1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대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는 4조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분기별로 보면 흐름은 좋지 않다.
올해 2분기 벤처투자는 1조8259억원으로 전분기 2조1802억원에 비해 16.3% 감소한데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분기 기준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한 건 코로나19(COVID-19)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가팔랐던 벤처투자 성장세가 꺾인 것.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벤처투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2조18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급증했다. 넘치는 유동성이 벤처투자를 뒷받침했다.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도 위축됐다. 올해 2분기 대형투자는 3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건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52건)와 비교하면 13건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전자·기계·장비 △ICT제조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이 중에서도 ICT제조와 바이오·의료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었다. 올해 2분기 ICT제조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40.6%, 바이오·의료는 39.8% 급감했다. 전자·기계·장비도 26.7% 줄었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ICT제조와 전자·기계·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최근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바이오 기업의 상장 부진 등으로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를 관망하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내 대표 89개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뜻하는 KRX 헬스케어 지수는 2020년 12월 5517.31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3721.17포인트, 올해 6월 2859.67포인트로 급락했다.
올해 2분기 펀드 결성은 1조773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펀드 결성액 증가세는 1분기보다 꺾였다. 올해 1분기 68.8%였던 펀드 결성액 증가세는 2분기 39.8%로 낮아졌다. 펀드 결성건수도 83건으로 지난해 2분기 84건보다 1건 줄었다.
최근 출자자(LP)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고려한 VC들이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 위축 흐름을 막기 역부족이다. 한 VC 대표는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펀딩을 받을 수 있을 때 받자는 분위기"라며 "출자사업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실적은 감소하는 등 추세적으로 우려가 있어 투자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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