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바닥'.."기댈 데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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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더 얼어붙었습니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높은 물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 위축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조사한 2022년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7로 전달보다 12.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72.5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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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80.8 이후 최저..코로나19 재확산, 물가 상승 등 여파
소비자심리가 더 얼어붙었습니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높은 물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 위축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다는 의미로도 풀이돼, 앞으로 추가 물가 상승 우려 역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87.7..1년 3개월만에 급락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조사한 2022년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7로 전달보다 12.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72.5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해 9월 80.8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띠며 100선을 웃돌던게 1년 3개월 만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S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높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합니다.
가계재정, 경제상황 인식 '줄하락'
경제지표 모두 하락세입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형편CSI(83)는 전달 대비 8p, 생활형편 전망은 15p 하락했습니다.
가계수입 전망CSI(91)과 소비지출 전망CSI(108)는 각각 6p, 3p 떨어졌습니다.
현재 경기판단을 묻는 지수인 CSI(46)와 앞으로 경기전망CSI(54)는 전달보다 각각 27p, 26p 하락했고 취업기회 전망CSI(65)는 24p, 금리수준전망CSI(148)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금리.물가 상승..경기 전망치는 저점 기록
특히나 앞으로 경기전망 수치가 낮은 수치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상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4월 경기전망치가 낮게는 20선부터 40선까지 이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가계저축CSI(80)와 가계저축 전망CSI(81)는 전월대비 모두 13p 하락했습니다.
현재 가계부채CSI(104)는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가계부채 전망CSI(104)는 전달과 같았습니다.
물가수준 전망CSI(158)는 전월대비 2p 하락하고, 주택가격 전망CSI(98)와 임금수준 전망CSI(113)는 각각 13p, 12p 떨어졌습니다.
제주 소비자심리지수(87.7)는 전국수준(86)을 1.7p 웃돌았습니다.
조사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97가구가 응답했습니다.
글로벌 흐름 대전제..'코로나 재확산' '관광산업' 변수
경기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당분간 추이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김태호 과장은 "전국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 금융모드에 돌입하면서 거시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는 실정"이라며 "제주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등 외부 충격에 민감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단체와 외국 관광객 회복 기대가 꺾이는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글로벌 경기를 대전제로 두면서도 코로나와 관광산업 흐름을 경기회복에 가장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김 과장은 "어려움은 있겠지만 제주는 관광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코로나 진행상황이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2019년 수준으로 제주 관광객 수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게 코로나 재확산이 변수가 됐다. 코로나와 관광 경기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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