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역지사지해야..정부는 야당과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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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양당이 모두 생소한 환경에 직면했다. 역지사지의 지혜를 요청한다"며 여야 '공수교대' 상황에서의 국회 협치를 주문했다.
김 의장은 또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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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장관-野 의원 긴밀 연결 역할"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양당이 모두 생소한 환경에 직면했다. 역지사지의 지혜를 요청한다"며 여야 '공수교대' 상황에서의 국회 협치를 주문했다. 정부에는 "협력을 회피하지 않는 정부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여·야·정이 모두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는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회를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민주당에는 "국민은 정부 견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야당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에 있어 다수결은 중요한 원칙이지만, 49퍼센트 소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51퍼센트 다수의 동의에 의존하지 말고, 칠팝십 퍼센트 대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팬덤정치'와의 결별로 소수 극단에 끌려다니는 정치를 경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팬덤정치는) 정당과 국민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핵심 원인으로, 각 당의 지도자들이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도 "국회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특히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야만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협력을 회피하지 않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20일 구성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국회 차원의 응급조치"라며 "속도가 중요하다. 관련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이 각별히 살피겠다, 필요하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기름값 부담과 직장인들의 점심 밥값 부담을 줄이는 방안부터 마련하기로 했다"며 "원재료비 상승으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고, 화물차 안전운임제 적용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해 교통비 부담과 기름 소비를 함께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을 연결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만약 요청이 있다면 대통령과 장관들을 야당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질서의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외교는 우리에게 존망이 걸린 문제"라며 "정부 외교와 별개로 국회 차원의 활발한 통상 외교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해 정부가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 '외교 공백'이 있다면 국회가 앞장서서 그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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