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상 첫 매출 감소.. 빅테크 줄줄이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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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2분기 매출액이 27일(현지시간) 사상 첫 감소를 기록했다.
전날(26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것으로, 장기화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액수로, 메타의 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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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년대비 1% 줄어 들어
‘인플레 공포’… 애플 발표 주목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2분기 매출액이 27일(현지시간) 사상 첫 감소를 기록했다. 전날(26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것으로, 장기화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2분기 매출액이 288억 달러(약 37조6992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액수로, 메타의 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망치인 289억 달러(37조8301억 원)보다도 1억 달러 적다. 순이익은 67억 달러(약 8조7690억 원)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다. WSJ는 메타가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광고 시장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애플과 구글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의 맞춤형 광고 수익이 줄어든 것 역시 타격을 주고 있다. 실제 메타의 평균 광고 단가도 14% 감소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디지털 광고 사업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줄줄이 충격파를 안기고 있다. 이날 스마트폰용 반도체 칩 설계·공급업체 퀄컴도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했는데, 7∼9월 매출을 시장 추정치 118억7000만 달러(약 15조5308억 원)보다 낮은 110억∼118억 달러(약 14조∼15조 원)로 예측했다. 28일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장은 애플 실적이 전년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넘지 못했다. 각각 매출액이 518억7000만 달러(약 67조7941억 원)와 696억9000만 달러(91조848억 원)로 전년 대비 12%가량씩 증가했지만, 두 기업 모두 매출 증가율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외신들은 ‘어닝쇼크’보다 한 단계 낮은 ‘어닝미스’라고 표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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