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적장애 여동생 학대하다 결국 숨지게한 30대男 구속

김보름 기자 2022. 7.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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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지적장애 여동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동생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화가 나 굶기고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동생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학대하기 시작했다.

또 동생 명의의 휴대전화 비용이 약 190만 원 체납되는 등 남매는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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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지적장애 여동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동생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화가 나 굶기고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학대치사 혐의로 A(36) 씨를 26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4일 새벽 112에 “동생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직접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여동생 B(33) 씨는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폭행 흔적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동생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학대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학대 기간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생 명의의 휴대전화 비용이 약 190만 원 체납되는 등 남매는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남매는 2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였다. 남매는 정부지원금 월 160여 만 원으로 생활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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