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경찰국장 김순호 검토..탄핵? 직무상 위법 없어"(종합)

기사내용 요약
현 국수본 안보수사국장…비경찰대 출신
경찰국 인선 주중 마무리…내달 1일 발표
일부 경찰 모임 예고에 "자발적 모임 가능"
"어려운 국면에 소모적인 논쟁 안타까워"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비(非) 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경우 다양한 입직 경로가 있는데, 그분들 중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쯤이면 발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 국장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광주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장 특채로 입직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 1, 2과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전체 인선의 경우 내달 1일께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장관은 "총 인원이 16명인데 이번 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8월1일에는 인사 내용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일 정식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14만 경찰 회의' 취소 후에도 일부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주말 모임을 예고한 것을 두고는 "국민들로 하여금 집단행동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면 자발적인 모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전한 의사소통과 언론의 장은 보장돼야 된다"고 답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탄핵 추진 등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는 "탄핵은 위법한 직무행위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경찰국 설치 관련해서 위법한 것이 단 하나라도 밝힐 수 있다면 다 수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임인 전해철 전 행안부 장관이 헌법 위반 문제를 지적한 것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정확히 헌법과 법률에 합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국면에 그런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만들지도 않는 조직과 기능을 가지고 위법하다고 말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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