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 번째 업무보고 돌발 연기..다음주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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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가 하루 전인 28일 오전 돌연 연기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이 연기된 것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이어 세 번째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교육부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29일로 예정된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가 예정됐던 29일에 추가 일정이 생겨서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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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치안·방역 상황 점검"
윤 대통령 국정운영 미숙함 반영
내일(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가 하루 전인 28일 오전 돌연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29일 치안과 방역상황 점검 등 윤 대통령의 추가 일정이 생겼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이 연기된 것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이어 세 번째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교육부 출입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29일로 예정된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업무보고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하기로 했던 언론사 사전 브리핑도 시작 40분 전께 갑자기 연기됐다.
더욱이 이날 오전까지 교육부 관계자들도 업무보고가 미뤄진 사유와 추후 업무보고 일정을 몰라 교육부 내에서도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 부총리는 업무보고가 연기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보고가) 연기됐다는 것만 (연락) 받았지 왜 언제 (미뤄졌는지) 전혀 (전달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사전 브리핑도 함께 미뤄진 이유에 대해 “일주일이든 보름이든 (업무보고가) 연기되면 그 사이에 여러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정책에 그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윤 대통령이 다음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박 부총리의 업무보고도 일주일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가 예정됐던 29일에 추가 일정이 생겨서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정부에서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갑작스럽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여성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도 당일 오전 미뤄진 뒤 지난 25일 이뤄졌다. 21일로 예정됐던 통일부의 업무보고도 당일 오전 연기된 뒤 22일 진행됐다. 여가부에 이어 통일부까지 연이틀 업무보고를 연기하면서,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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