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소수 여당에 맞는 옷 갈아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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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 그래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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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정치, 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 필요"
"대통령과 장관들, 야당 의원들과 연결하는 역할할 것"
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 그래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도 사상 처음 '다수 야당'이 됐다. 그것도 169석,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라며 "국민은 정부 견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야당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국민은 양당의 변화를 주목할 것"이라며 "'신뢰'가 출발이다. 양당 모두 '한번 한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킨다'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운영에 있어 다수결은 중요한 기준"이라면서도 "그러나 49% 소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51% 다수의 동의에 의존하지 말고, 70~80% 대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진영정치, 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도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극단에 끌려다니는 정치는 정당과 국민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핵심 원인이다. 각 정당의 지도자들이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도 "국회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면서 "특히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열어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요청이 있다면 대통령과 장관들을 야당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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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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