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 여성가족부 압수수색

이배운 2022. 7.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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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몰래 만들었다는 이른바 '공약 개발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은 최근 전직 여가부 장·차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까지 줄소환한 가운데, 여가부 청사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어느 정도 혐의점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검찰은 각 부처에 특정 정당 관계자로부터 대선 공약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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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前 장·차관, 민주당 관계자 등 소환..수사 가속화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몰래 만들었다는 이른바 ‘공약 개발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사진=연합뉴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는 이날 여성가족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근 전직 여가부 장·차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까지 줄소환한 가운데, 여가부 청사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어느 정도 혐의점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여가부 서기관급 간부, 여가부 소속 사무관 등을 소환해 공약 초안 작성 과정에서 받은 지시 내용과 의사 결정 흐름 등을 조사했다.

또 민주당 정책연구실 핵심 당직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여가부에 공약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었고, 지난 5월에는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과 김 경선 전 여가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여가부 공약 개발·전달 과정에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내렸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각 부처에 특정 정당 관계자로부터 대선 공약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수사 범위가 여가부에서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 전반으로 확대될 지 주목된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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