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독립성과 중립성 훼손"..익산 퇴직 경찰관들 삭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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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북 익산 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28일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익산 퇴직 경찰관 모임 회원들은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은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권력 행사의 산물"이라며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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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북 익산 지역 퇴직 경찰관들이 28일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익산 퇴직 경찰관 모임 회원들은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은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권력 행사의 산물"이라며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과거 독재 시대로 회귀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퇴직 경찰관들은 경찰국 신설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 삶을 안전하게 하는 자치경찰제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중차대한 시기"라며 "경찰의 순수한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전국의 퇴직 경찰관들의 삭발 투쟁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퇴직 경찰관 문대봉 씨 등 3명은 삭발을 감행했다.
문씨는 "지금까지 경찰이 이처럼 정부에 집단 반발한 적은 없었다"며 "경찰국 신설은 정부조직법 및 국회의 법률 개정 절차마저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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