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TC "메타 VR 기업 위딘 인수 못하게 해달라"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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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VR(가상현실) 기업 위딘을 인수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FTC는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메타가 VR 기업 위딘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FTC는 메타가 이미 VR 분야에서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위딘 인수가 시장 경쟁을 줄이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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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TC "메타, 시장 지위 돈으로 사려해"
메타 "이념과 추측에 근거한 소송"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VR(가상현실) 기업 위딘을 인수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FTC는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메타가 VR 기업 위딘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위딘은 VR 피트니스 게임 수퍼내추럴을 만든 업체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직후 위딘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FTC는 메타가 이미 VR 분야에서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위딘 인수가 시장 경쟁을 줄이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뉴먼 FTC 경쟁담당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메타는 이미 베스트셀러 가상현실 피트니스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딘의 인기 있는 수퍼내추럴 앱과 더욱 긴밀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있다"며 "그러나 메타는 장점으로 경쟁해 시장 지위를 얻는 대신 시장 지위를 사는 것을 선택했다. 이것은 불법적인 취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타는 FTC의 소송이 "이념과 추측에 근거한다"며 "이 소송은 혁신에 대한 공격이며 VR 분야에서 혁신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오싹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반발했다.
FTC 위원들은 3대2로 이번 소송을 승인했다. 또한 이번 소송은 빅테크 기업의 독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온 리나 칸 FTC 위원장의 첫 번째 주요 조치라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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