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퇴직경찰들 삭발 "독재시대 회귀..경찰국 신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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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퇴직경찰들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문대봉 퇴직경찰관 등 50여명은 28일 오전 10시30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권력 행사로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치는 과거 독재시대로 회귀시키는 행위"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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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 퇴직경찰들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삭발식까지 강행하며 투쟁 의지를 보였다.
문대봉 퇴직경찰관 등 50여명은 28일 오전 10시30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권력 행사로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0년 동안 경찰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여러 장치들이 마련돼 왔다"며 "지금은 국민의 생활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자치경찰 제도를 도입하고 첫 걸음을 뗀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은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조직법 및 국회의 법률 개정 절차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치는 과거 독재시대로 회귀시키는 행위"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이 이처럼 정부에 집단 반발을 한 적이 없었다"며 "우리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퇴직 경찰관 3명은 기자회견 후 삭발식을 진행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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