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8선 기념정원', 세대를 넘어 한국 사랑 실천하다

박수찬 2022. 7.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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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밀포드의 캐롤라이나 고등학교에는 6·25 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고자 만든 '38선 기념정원'이 있다.

당시 인근 캐롤라이나 중학교 역사연구모임은 6·25 전쟁을 공부하다 건너편에 위치한 캐롤라인 고등학교의 좌표가 위도 38도라는 데 착안,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고등학교 잔디밭에 기념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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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정원 조성한 중학교 찾아 감사 표시
6·25 전쟁과 참전용사 희생 기억
2012년 캐롤라인 고등학교에 조성
바닥 벽돌엔 한미동맹 상징 표어

미국 버지니아주 밀포드의 캐롤라이나 고등학교에는 6·25 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고자 만든 ‘38선 기념정원’이 있다.

이 학교에 38선 기념정원이 조성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인근 캐롤라이나 중학교 역사연구모임은 6·25 전쟁을 공부하다 건너편에 위치한 캐롤라인 고등학교의 좌표가 위도 38도라는 데 착안,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고등학교 잔디밭에 기념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한반도 표지판, 한반도 동판, 정원 바닥 벽돌에는 한미동맹의 상징 표어인 ‘같이 갑시다’의 영문 문구(R.O.K-U.S. WE GO TOGETHER!)가 새겨져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밀포드에 있는 38선 기념정원. 연합뉴스
6·25 전사자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보훈처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캐롤라이나 중학교를 찾아 감사를 표시했다. 이 자리에는 버지니아주 미국 참전용사들과 캐롤라인 중학교 학부모들도 함께한다.

박민식 처장은 “6·25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미 중학생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인연과 우정이 우리 미래 세대에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참전국 후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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