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유사시 금융사 외화채권으로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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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사시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 원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국내 금융권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유사시에 대비해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미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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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유사시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감원장을 주재로 금융시장 리스크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전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본유출, 물가 급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이 원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국내 금융권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유사시에 대비해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미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은행이 국내 보험사로부터 외국국채를 차입한 후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RP매도를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해 국내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의 주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와 국제기구 채권 등의 규모는 344억6000만달러로서 지난해 중 국내은행이 외화채권 발행과 중장기차입을 통해 조달한 외화자금의 129.5% 수준이다.
이 원장은 "국내은행과 보험사 모두 수익창출이 가능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발적 거래(시장기능 활용)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이 원장은 비은행 금융사들의 유동성리스크 관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비은행 대형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원화유동성 관리실태를 밀착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은행권이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기간을 연장했다"며 "여타 금융권도 금리상승기에 차주의 금리상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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