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널드레이건 항모 대만해협으로 이동중"..펠로시 방문 대비

권성근 2022. 7. 28.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비해 미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해협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항공모함 배치는 중국 정부가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AP통신에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전투기, 군함, 감시 자산 및 기타 군사 시스템이 펠로시 의장 보호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SCMP "로널드레이건호 싱가포르 출발…대만해협 쪽으로 움직여"
中, 펠로시 대만 방문에 "절대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 경고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의회에 도착한 모습. 2022.07.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비해 미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해협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앤티텀, 유도 미사일 구축한 USS히긴스 등 전단과 함께 지난 25일 싱가포르를 출발했으며 대만이 위치한 북동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 배치는 중국 정부가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군 당국은 로널드 레이건호 최종 목적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항로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경우 대만해협에 도착하게 된다. 중국도 이 지역에서 공군력을 증강하고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아직 대만 방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는 8월 대만을 포함해 아시아를 순방한다고 전했다.

펠로시 방문이 성사되면 미 하원의장으로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지난 1997년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 국방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군은 절대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무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남중국해=AP/뉴시스] 지난 6일 남중국해 지역에 미국의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급파된 모습. 2020.7.14.

미국 관리들은 AP통신에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전투기, 군함, 감시 자산 및 기타 군사 시스템이 펠로시 의장 보호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더라도 중국이 그를 향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대신 지난 4월 미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대만 해협에서 순찰을 강화하거나 다른 곳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당초 지난 4월 대만 방문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정을 취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당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미군 지휘부가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