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커피에 몰래 약 타 '내기 골프'..약사 · 조폭 등 사기단 검거

송인호 기자 2022. 7.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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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를 하자고 지인을 속인 뒤 커피에 향정신성의약품을 타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익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커피를 50대 C 씨에게 마시게 한 뒤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수법으로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 등 3명과 공모해 골프 라운딩 전 커피에 마약 성분의 로라제팜을 타 C 씨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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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를 하자고 지인을 속인 뒤 커피에 향정신성의약품을 타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50대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 등 2명을 불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익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커피를 50대 C 씨에게 마시게 한 뒤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수법으로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 등 3명과 공모해 골프 라운딩 전 커피에 마약 성분의 로라제팜을 타 C 씨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무기력함을 느낀 C 씨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하자 A 씨 등은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그만 친다고 하면 안 된다'며 진통제와 얼음물 등을 건네며 끝까지 골프를 치게 했습니다.

평소보다 점수를 내지 못한 C 씨는 6천만 원을 잃었고, 이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 씨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A 씨 일당 중 한 명의 차에서 같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고액의 내기 골프는 도박에 해당할 수 있어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고 골프 경기 중 어지럼증이 장시간 지속되면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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