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부지 확정..인근 문경시 반발 예상

홍창진 2022. 7.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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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가 추진하는 공설 추모공원 부지가 확정됐다.

인근 문경시가 반대하는 장소를 그대로 추모공원 부지로 확정해 두 지자체 간 마찰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주시는 당초 부지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지 확정 후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추모공원 부지 인근에 있는 문경시에서 반대하자 사업 추진을 중단했었다.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부지는 문경에서 반대하는 부지를 그대로 확정한 것이어서 향후 문경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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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대로 나한2리에 2027년까지 조성
경북 상주시청 [촬영 홍창진]

(상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 상주시가 추진하는 공설 추모공원 부지가 확정됐다.

인근 문경시가 반대하는 장소를 그대로 추모공원 부지로 확정해 두 지자체 간 마찰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설 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모공원을 상주 나한2리 일대 8만여 ㎡에 조성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시는 내년까지 공설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4년께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25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공설 추모공원은 봉안당 1만기와 자연장지(수목장 등) 1만기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상주시는 당초 부지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지 확정 후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추모공원 부지 인근에 있는 문경시에서 반대하자 사업 추진을 중단했었다.

추모공원 부지와 인접한 문경시 점촌 4·5동 주민은 추모공원 조성사업 대상지가 인구 밀집 지역과 가깝다며 반대해 왔다.

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부지는 문경에서 반대하는 부지를 그대로 확정한 것이어서 향후 문경시 반발이 예상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날 시의회에서 "공설 추모공원 건립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존엄한 사후를 위한 공설 추모공원 건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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