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7조..또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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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1조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과 함께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7220억원과 순이익 1조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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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1조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정제마진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7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6%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4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었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실적(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0조7294억원, 영업이익 3조539억원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8647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이었다.
에쓰오일은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과 함께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7220억원과 순이익 1조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3분기(7~9월) 및 정유업 장기 전망을 내놨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정제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이전 업황 싸이클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까지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수출 물량이 감소된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의 정제설비 구조 조정으로 인해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형성됐다"면서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 트렌드 하에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태로 업계에서 인식하는 장기적인 신규공급 증가의 위협은 현저하게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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