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경찰회의'는 취소됐지만..'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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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홍보전을 진행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원 등 20여명은 28일 오전 8시쯤 광주 송정역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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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청장 주재 내부 의견 수렴 자리 마련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홍보전을 진행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원 등 20여명은 28일 오전 8시쯤 광주 송정역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열었다.
전구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경찰장악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고 피켓 시위를 진행하면서 8월2일로 예고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했다.
전단지에는 정부의 경찰 통제 계획 규탄, 경찰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보장, 민주적 통제를 위한 대책 마련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초 광주·전남 일선 경찰관 700여명은 오는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되는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회의 개최를 제안한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지난 27일 회의 개최를 자진 철회했다.
광주 경찰직장협의회는 기존에 검토하던 버스 대절 등을 취소하고 일선 경찰들의 자율적 참여 독려로 방향을 전환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 서구 U스퀘어광천터미널 앞에서 안병하기념사업회 등 단체들과 공동으로 '경찰국 신설 반대와 민주적 통제방안 마련'을 위한 촛불 문화제를 개최키로 했다.
전남 경찰직장협의회는 회의 참여 대신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경찰국 신설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정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10월 구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경찰협의회 연합 준비위원회에도 참석해, 내부 규정 마련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은 청장 주재로 이날 오후 2시와 오후 3시에 경찰국 신설 등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 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경찰국 신설 반대와 경찰대 개혁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는 내부 의견들도 나온다"면서 "전국 회의 참여는 개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전반적인 방향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의 방향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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