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업무보고 세 번째 연기..교육부 일정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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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가 돌연 연기됐다.
장관과 독대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이 관련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를 당일에 연기했다는 보도를 봤다. '정말 아마추어구나' 하는 걱정이 다시 시작됐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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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여가부 이어 연쇄 취소..野 "아마추어"
(시사저널=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가 돌연 연기됐다. 장관과 독대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이 관련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업무보고를 당일 재조정 한 데 이어 교육부도 하루 전에야 재조정을 통보했다.
교육부는 28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29일 예정이었던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돼 오늘 오전 사전 브리핑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연기 사유나 추후 보고 일정 안내는 없었다. 윤 대통령이 다음주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업무보고가 1주일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독대 형식으로 윤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를 보고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언론 사전 브리핑이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사전 브리핑 1시간 가량을 앞두고 일정이 취소됐다.
새 정부의 업무보고가 돌연 취소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여성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당일 7시간을 앞두고 연기됐다. 통일부 역시 지난 21일 오후 예정됐던 장관 업무보고를 당일 오전에서야 급작스레 재조정한다고 알렸다.
당시 부처에서도 업무보고 연기 사유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혼선이 일었다. 통일부의 경우 같은 날 잡혀있던 외교부 업무보고는 제대로 진행됐지만 그보다 뒤에 잡혀있던 통일부는 취소되면서 사유를 놓고 잡음이 일기도 했다. 여가부는 조직 개편이, 통일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조치를 놓고 정쟁의 한 가운데 서는 등 민감한 사안이 걸려있는 부처들의 업무보고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해당 부처들은 이후 재조정된 일정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특히 여가부는 지난 25일 2시간 가량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 실현을 위한 조속한 로드맵을 지시하면서 또 한번 혼선을 겪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업무보고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위주인 만큼 부처 폐지 또는 개편 방향에 대한 내용은 따로 보고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부처 폐지안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것이다.
야당은 대통령의 업무보고 연기를 비판하며 국정운영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를 당일에 연기했다는 보도를 봤다. '정말 아마추어구나' 하는 걱정이 다시 시작됐다"고 일갈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 일정이 당일에 변경되는 것은 문제다. 또 부처 업무보고는 국정운영에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중대한 일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업무보고를 비공개로 밀실에서 대통령과 장관 단둘이 하기에 국민의 알권리 침해라는 걱정을 했다. 검찰총장이 부서 업무보고를 받듯 하는 모습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급기야 당일에 부처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은 참으로 문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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