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위기' 이준석의 '반격' 金·安의 '도전'..與 당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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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가 위기다.
'내부총질' 문자 노출은 안정기로 접어든 대행체제를 뿌리부터 흔들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 대표대행에게 보낸 '내부 총질' 문자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워낙 집권 초다. 대행 체제를 변화시킬만큼 위기냐고 하는 데엔 많은 의원들이 동의치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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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행, 대행 직 맡은지 불과 3주만에 세번째 사과
반면 尹 대통령과 權 대행, '막역' 관계 재확인 의미도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가 위기다. ‘내부총질’ 문자 노출은 안정기로 접어든 대행체제를 뿌리부터 흔들었다. 권 대표대행은 대행 취임 후 불과 2주일여만에 세번 사과했다. 관심은 대행 체제 유지냐 변화냐다. 또 이준석 대표 복귀 가능성과 경찰 수사, 조기 전대 후보군 등도 관심거리다. 관건은 여론이다.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는 내부 변화 동력을 가늠할 지표로 전망된다.
권 대표대행은 2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 주재를 하는 대신 울산에서 열리는 정조대왕함 진수식 일정에 참석했다. 권 대표대행 측 관계자는 “예전부터 참석이 예정돼 있었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 회의 뒤 ‘최고위원 추가선임을 위한 전국위소집 의결’을 28일 오전 최고위에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대행의 지방 일정 참석으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는 열리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 대표대행에게 보낸 ‘내부 총질’ 문자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권 대표대행 체제에 대한 문제제기 글이 쇄도했다. 문자가 공개된 이후에만 줄잡아 수백여건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탄핵으로부터 배운 것이 없다’, ‘지도부는 총 사퇴하라’, ‘무능무지한 권 대행’, ‘이준석 토사구팽’ 등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일단 말을 아꼈다. ‘당무 불개입’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라 평가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키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자꾸 이야기를 할수록 시끄러워 지니까 얘기 안하는 게 낫다”고 말했고, 한 초선 의원은 “급하게 문자를 확인하다보니 그랬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 대체적인 기류다. 노출 경위야 어찌됐든 윤 대통령과 권 대표대행이 ‘엄지척’을 주고받을만큼 막역한 관계라는 점이 확인됐고, 의원총회를 열어 6개월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키로 합의가 된 것도 불과 3주밖에 안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차기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도 ‘대행 체제’를 옹호했고, 또다른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혜경 의문사’를 언급하며 주의 환기에 나섰다.
최대 관건은 정부·여당 지지율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0%초반대로 뚝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다. ‘내부총질’ 여파가 반영되는 이번주 말과 다음주 초 발표될 지지율 조사가 국민의힘의 지도체제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워낙 집권 초다. 대행 체제를 변화시킬만큼 위기냐고 하는 데엔 많은 의원들이 동의치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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