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40대 참고인 사망.. '개딸들' 걱정에 이재명 "고맙잔아" VS 박민영 "묵언 수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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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 의원은 해당 사건 이후 온라인 반응을 걱정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나타내는 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남겼다.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의혹 등에 연루된 인물 3명이 연달아 사망했다"며 "이번엔 이재명 의원, 김혜경씨가 공동 피의자로 명시된 국고손실 수사 참고인이 사망했다. 참으로 소름 끼치는 우연"이라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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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쯤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 A씨가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기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A씨를 조사했던 경기남부청 측은 “여러 참고인 가운데 한 명으로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피의자 전환 가능성은 없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숨진 A씨는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비서관으로 김씨를 보좌하는 역할을 했던 B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씨가 음식 배달 등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다른 지지자는 “이 힘든 걸 성남시장 시절부터 겪은 이 의원님, 너무 죄송하다. 언론들의 주목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강한 민주당을 위해 당대표에 출마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댓글 정화하면서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20년 넘도록 꾸준하게 당해온 일이라 새롭지도 않다”며 “실천하는 동지들이 있어 이제 든든하고 행복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이 피의자로 명시된 국고손실죄 수사 참고인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불과 몇 시간 뒤 이재명 의원이 올린 트윗”이라며 이 의원이 지지자에게 “고맙잖아”라고 답변한 댓글을 꼬집으며 “‘뉴스 댓글 걱정 말라’는 ‘개딸’의 인사에 화답하신 건데, 사안은 다릅니다만, 차라리 묵언 수행을 하시는 편이 나았겠습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의혹 등에 연루된 인물 3명이 연달아 사망했다”며 “이번엔 이재명 의원, 김혜경씨가 공동 피의자로 명시된 국고손실 수사 참고인이 사망했다. 참으로 소름 끼치는 우연”이라고 짚기도 했다.
그는 “대선 당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어쨌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번엔 어떨까요. 부디 ‘묵언수행’이란 답은 돌아오지 않길 빈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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