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NPT회의서 핵관리 투명성 강화 요구할 듯..중국 염두"

강민경 기자 2022. 7.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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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핵 관리 체제의 투명성 강화를 호소하려 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탄두 보유 수를 공개하지 않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이 모두 참여하는 NPT를 국제적인 핵 군축 및 비확산체제의 초석으로 규정하고, 체제 유지 강화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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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보도.."핵탄두 보유수 공개 않는 중국 겨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핵 관리 체제의 투명성 강화를 호소하려 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탄두 보유 수를 공개하지 않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로 예정된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핵 무기에 관한 정보 공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핵 군축의 방향을 각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이 모두 참여하는 NPT를 국제적인 핵 군축 및 비확산체제의 초석으로 규정하고, 체제 유지 강화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핵 갈취' 행위나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을 비난하는 동시에 피폭의 실상을 보여주는 히로시마현과 나가사키현 방문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NPT 재검토회의는 당사국들이 핵 군축을 위한 노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의 핵탄두 보유 수는 350기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10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급속한 핵능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근거로 미국과 일본은 올해 1월 NPT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의 핵 전력 확대에 유의하고, 투명성을 높여 핵 군축에 기여하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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