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물량 기본계약 체결..해외 첫 수출

이장호 기자 2022. 7.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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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주력 지상무기인 K2 전차의 사상 첫 해외 수출이 성사됐다.

현대로템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폴란드는 지난 5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하는 등 K2 전차에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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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1차분 한국서, 폴란드형 2차분 폴란드 현지 생산
"K2 전차 우수성 전 세계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한국군 주력 지상무기인 K2 전차의 사상 첫 해외 수출이 성사됐다.

현대로템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2 전차 완성품의 해외 첫 수출이다.

이번 기본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적법한 절차다. 기본계약에서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한다.

실행계약에는 1·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우선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폴란드는 지난 5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하는 등 K2 전차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6월에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가 현대로템과 프랑스 국제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터키에 K2 전차 기술을 이전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수출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형 K2 전차(K2NO)는 올해 초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에서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K2 전차를 안정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점점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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