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페그제' 홍콩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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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28일 미국을 따라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이 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가운데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과 달리 홍콩은 코로나19 이후 침체의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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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28일 미국을 따라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2.75%로 즉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이 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가운데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과 달리 홍콩은 코로나19 이후 침체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지만 홍콩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아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정책 속 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홍콩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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