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동거설 제기' 서울의소리 피고발인 조사

기사내용 요약
'김건희 동거설'·성희롱성 발언으로 고발 당해
백은종 대표 "후보 검증 차원 방송...정당" 주장

[서울=뉴시스] 신재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직 차장검사와의 동거설을 제기하는 등 김 여사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시 윤석열 캠프 법률팀으로부터 고발 당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28일 첫 피고발인 조사에 출석했다. 2022.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직 차장검사와의 동거설을 제기한 혐의 등으로 윤석열 캠프 법률팀으로부터 고발 당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경찰이 피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28일 오전 9시15분께부터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공인이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검증 차원에서 방송한 것이라 정당하다. 국민 검증은 언론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방송에 나온 발언들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의 법률팀은 지난해 7월29일 백 대표와 더불어 김 여사의 모친 최모씨의 과거 동업자인 정대택씨, 노모씨 등 10여명을 일괄 고발했다.

당시 법률팀은 "출처불명의 제보와 소문을 들었다며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윤석열 배우자의 유흥 접대부설, 불륜설을 성희롱과 더불어 마구 퍼뜨린 백은종·정대택·노모씨도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6~7월께 서울의소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와 기혼이었던 양모 전 차장검사가 과거 동거한 사이라고 언급하고 김 여사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택씨도 같은 내용으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양 전 검사의 동거설을 보도해 법률팀으로부터 고발 당한 열린공감TV, 경기신문 취재진 등도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안해욱 전 태권도초등연맹회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열린공감TV' 등에 출연해 김 여사의 '쥴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 당해 전날 서초서에서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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