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기훈, 선거과정서 대통령과 소통..프로필 공개해야"

"'카메라 앞 반달 눈웃음' 최고위 몇분 떠올라"
"권성동 물러나면 '직대의 직대'..대안 있나"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7일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순천시의원 출마 합동 기자회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2.4.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란 인물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아마 대통령과 소통했던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있다면 (프로필을) 공개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천 혁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행정관 이하 프로필을 공개 안 하는 게 관행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 국민적 관심사가 있다면 공개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천 혁신위원은 "강기훈이란 분이 선거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청년 관련 정책을 적극 조언했다고 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나 장병 월급 200만원, 게임하는 곳에 대통령을 모시고 간다든지, 멸콩 챌린지를 한다든지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서 대통령실에 가게 된 것 아닌가, 이렇게 이해가 된다"며 "특별한 설명 없이 강기훈이라는 이름만 얘기해도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모두가 쉽게 아는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기훈씨의 자유의새벽당 활동에 대해선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영역에 있는 주장들이 많았다"며 "그 주장들이 황당한 내용들이라 국민들이 이런 인물이 여당 원내대표와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영향을 미쳐도 되는가에 대해 걱정하실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 혁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전날 언급한 '카메라 있으면 반달 눈웃음 짓는다'는 사람에 대해선 "주로 최고위원회에서 같이 했던 다른 최고위원들이 많이 떠오른다"며 "이 대표가 당선되던 현장에서나 이 대표가 인기가 좋을 때는 카메라 앞에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대행의 대행이 돼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며 "조 위원이 초선이라 당 대표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다들 현실적인 대안이 있느냐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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