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강신업 회장 사퇴.."이런저런 얘기 않겠다"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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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으로 있던 강신업 변호사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 참고인 김성진씨의 법률대리를 최근 맡은 강 변호사는 28일 오전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직 사퇴와 이 전 대표에 대한 무고죄 고발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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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소통의 장으로 이용될 것"
발언 중 감정적으로 동요, "이런저런 얘기 않겠다"
"대통령 부부에 부담될 수 있다는 사실 부정 않는다"
강 변호사는 “먼저 저는 건희사랑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며 “제가 작년 11월 김건희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건희사랑은 회원들의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도 회원 천명이 늘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며 “관리자들이 관리하고 앞으로도 소통의 장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사퇴 이유로는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를 지켜야 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하지만 물러남으로써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 한 사람으로써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지켜드릴 것”이라며 “두 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해충돌 논란 때문에 회장직을 사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강 변호사는 “건희사랑 회장을 한 것도 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이후 다소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 변호사는 “아무도...미안합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제가 나섰던 것”이라며 자신이 건희사랑을 만든 것은 정치적 열정과 헌신이었음을 에둘러 짚었다.
또 “이런저런 얘기는 않겠다. 물러나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아실 것”이라며 “제 충정이 대통령 부부에 부담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부정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석 달 만에 급전직하하는 와중에도 대통령과 김 여사 행보를 강성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 역시 강 변호사 행보에 부담을 느낀 듯 ‘최근 교류는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강 변호사 역시 당시 교류 부재를 인정하며 자신의 발언이 “김 여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이날 회장직 사퇴를 밝히며 상세한 사정은 밝히기 꺼리는 모습을 보여 여운을 남겼다.
한편 강 변호사는 다음주 이 전 대표 성상납 의혹을 최초 공개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강용석씨를 이 전 대표가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할 계획도 알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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