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제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민선희 2022. 7. 28.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 부합..긴축 속도 불확실성 여전"
"한미 금리 역전..자본 유출입·환율 동향 점검"
미국 금리인상…고민 깊어진 한국은행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한국은행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 FOMC의 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정책 여건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자본유출입,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른 단계별 비상계획을 재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필요하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