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렸던 성장주 '긴축 종료' 기대감에 강한 반등..네이버 3.4%↑

강은성 기자 2022. 7. 28.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개장과 동시에 3.4% 이상 급등했다.

미국이 7월에도 정책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이같은 급격한 긴축 사이클이 연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그간 억눌렸던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주식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2.7% 상승..증권가 "연내 긴축사이클 종료 예상"
(위에서부터)네이버, 카카오.©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네이버가 개장과 동시에 3.4% 이상 급등했다. 카카오도 2.7% 상승중이다. 미국이 7월에도 정책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이같은 급격한 긴축 사이클이 연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그간 억눌렸던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7분 기준 네이버는 전날보다 8500원(3.46%) 오른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2000원(2.78%) 오른 7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두 회사 모두 외국계 창구에서 순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또 다시 단행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이 어느정도 예상된 상황이었고 9월 이후엔 긴축 속도를 늦춰 11월쯤 사이클을 마무리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장은 나스닥이 4.06% 급등했고 다우(1.37%), S&P500(2.62%)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알파벳(7.7%), MS(6.7%), 테슬라(6.17%), 엔비디아(7.6%), 애플(3.42%) 등 기술성장주의 상승폭이 컸다.

국내 시장도 장 초반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성장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주식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정책으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창사이래 사상최고가 기록을 연일 이어갔다. 네이버는 46만원대, 카카오는 16만원대까지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양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거리두기까지 해제되면서 '성장성과 미래가치'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두 회사의 주식에 '할인율'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현 주가는 고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다만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과도한 할인율이 사라지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가는 연내 미국의 긴축사이클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이언트스텝은 12명의 연준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양적긴축(QT)도 지속하기로 했지만 현 정책금리가 점도표의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면서 9월부터는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이를 고려할 때 9월엔 빅스텝, 11월 베이비스텝으로 선회해 연말엔 3.50% 수준의 정책금리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며 "이를 기점으로 긴축사이클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