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을 기억하며"..미국땅 위도38도에 '38선 기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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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州) 밀포드의 캐롤라이나 고등학교에는 6·25 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조성한 '38선 기념정원'이 있다.
당시 인근 캐롤라이나 중학교 역사연구모임은 6·25 전쟁을 공부하다 건너편에 위치한 캐롤라인 고등학교의 좌표가 위도 38도라는 데 착안,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고등학교 잔디밭에 기념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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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州) 밀포드의 캐롤라이나 고등학교에는 6·25 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조성한 '38선 기념정원'이 있다.
이 학교에 38선 기념정원이 조성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인근 캐롤라이나 중학교 역사연구모임은 6·25 전쟁을 공부하다 건너편에 위치한 캐롤라인 고등학교의 좌표가 위도 38도라는 데 착안,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고등학교 잔디밭에 기념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38선 기념정원'을 알리는 한반도 표지판, 한반도 동판, 정원 바닥 벽돌에는 한미동맹의 상징 표어인 '같이 갑시다'의 영문 문구(R.O.K-U.S. WE GO TOGETHER!) 등이 새겨져 있다.
6·25 전사자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보훈처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캐롤라이나 중학교를 찾아 감사를 표한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박 처장은 감사의 표시로 6·25전쟁 교육자료집과 태극기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버지니아주 미국 참전용사들과 캐롤라인 중학교 학부모들도 함께한다.
박민식 처장은 "6·25전쟁과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미 중학생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정부는 혈맹으로 맺어진 인연과 우정이 우리 미래 세대에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참전국 후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교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처장은 캐롤라인 중학교 방문에 앞서, 이달 20일 별세한 장진호전투의 영웅 스티븐 옴스테드(Steven G. Olmstead, 1929~2022)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다.
옴스테드 장군은 미 해병대 1사단 소속 사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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