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방문 대비, 美항모 대만해협으로 이동하는 중

박형기 기자 2022. 7. 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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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비해 미국 항공모함이 대만해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이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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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비해 미국 항공모함이 대만해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하는 한 싱크탱크가 제공한 선박 추적 정보에 따르면 미국 항모 레이건함과 부속 함대가 싱가포르를 떠나 대만해협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9일 펠로시 하원의장이 8월 대만 방문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2.07.2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실익에 도전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중국 국방부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강력하고 힘 있는 조치를 통해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과 분열 의도를 깨뜨릴 것"이라며 "중국군은 절대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중국이 모종의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미중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군에서는 좋은 생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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