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美, 9월 '빅스텝' 전망..'자이언트' 경계감 여전"

정지형 기자 2022. 7.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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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28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9월 50bp(1bp=0.01%포인트)와 11·12월 각각 25bp 인상으로 연말 미국 정책금리 수준은 3.25~3.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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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힘들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 달에 이어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한 뒤 가진 기자회견서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9월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키움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28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9월 50bp(1bp=0.01%포인트)와 11·12월 각각 25bp 인상으로 연말 미국 정책금리 수준은 3.25~3.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 75bp 인상을 결정했다.

6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로 올라섰다.

키움증권은 9월 50bp 인상으로 전망했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봤다.

상황에 따라서는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우선 9%대에 이르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선제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물가가 이달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국제 원유 가격이 100달러선에 근접해 등락을 보이고 있고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로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시 높아진다면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는 더 멀어질 위험도 나온다.

전날 자이언트 스텝 결정에도 실제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경기 연착륙 목표 언급 등에 반응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6·7월 자이언트 스텝 인상에도 다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추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연말 예상 정책금리 레벨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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