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연준, 9월 빅스텝 11월 베이비스텝으로 긴축 마무리"

강은성 기자 2022. 7.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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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또 다시 단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이언트스텝은 12명의 연준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양적긴축(QT)도 지속하기로 했지만 현 정책금리가 점도표의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면서 9월부터는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노동시장을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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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책금리 3.5% 도달할 듯..경기 둔화 판단은 유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 달에 이어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한 뒤 가진 기자회견서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9월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또 다시 단행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이 어느정도 예상된 상황이었고 9월 이후엔 긴축 속도를 늦춰 11월쯤 사이클을 마무리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긴축이 마무리되면 그간 얼어붙었던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되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신영증권은 연준이 9월엔 빅스텝(0.5%p 인상), 11월엔 베이비스텝(0.25%p 인상)으로 긴축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이언트스텝은 12명의 연준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양적긴축(QT)도 지속하기로 했지만 현 정책금리가 점도표의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면서 9월부터는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노동시장을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뉴욕시장은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긴축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긴축 사이클을 지속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속하겠다는 문구는 유지해 당분간 긴축사이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9월엔 빅스텝, 11월 베이비스텝으로 선회해 연말엔 3.50% 수준의 정책금리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 연구원은 "앞으로 금리 인상 폭은 회의 때마다 (물가지표 등)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정책금리 3.50% 도달과 함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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