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경찰대 개혁에 "警 갈라치기 하려..아주 졸렬"

기사내용 요약
이상민에는 "여러 가지 사안 검토 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행정안전부의 경찰대 개혁 방침을 두고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뭉치는 것에 당황하니까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하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쁜 방식이다. 왜냐하면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것이 오래된 우리 정부의 방침 아니었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그분들을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만약 꼭 필요하다면 인사를 통해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적절히 잘 배려하면 될 문제지, 특정 대학 출신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장관이 움직이는 것은 아주 졸렬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경찰국 신설을 골자로 한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선 "내무부 장관이 치안본부를 관할하면서 가졌던 불행했던 소위 인권 탄압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다시 내무부 장관이 (경찰 조직을) 직할 관리하겠다고 나오면 저희로서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된다, 또 과거로 회귀한다는 두려움을 갖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정부조직법상의 대통령이 자기가 있는 동안에 정부 조직을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는 수준에서 접근할 수가 없는 문제"라며 "명백히 장관 사무에서 뺀 것을 분명히 알면서 슬쩍 시행령 정치로 살짝 바꿔버린 것이기 때문에 법령 위반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한 탄핵소추안 및 해임건의안 목소리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사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률적으로 적용이 가능한지 그래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문자 메시지 유출을 놓고는 "장제원 의원이나 윤석열 대통령 생각은 이준석 대표 문제를 마무리 짓고 조기 전당대회로 갔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라며 "문제는 대통령이 집권 여당 내부의 구체적인 정치적 과정을 다 관여하고, 코치하고, 격려하고 이런 과정들이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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