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강행..외교위 의원에 동행 요청

김지은 2022. 7.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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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 달 대만 방문 추진에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에도 동행을 요청했다고 그의 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와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에게 대만을 함께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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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화당 간사는 일정상 동참 못한다고 거절

[워싱턴=AP/뉴시스]지난 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2022.3.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 달 대만 방문 추진에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에도 동행을 요청했다고 그의 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와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에게 대만을 함께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매콜 의원은 해당 일정에 선약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그의 대변인인 레슬리 셰드가 더힐에 전했다. 대변인은 매콜 의원이 대만 방문에 동참하지 못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매콜 의원은 "어느 의원이라도 방문을 희망하면 가야 한다. 그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치적 억지력을 보여준다"면서 "만약 이 일이 역풍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펠로시 의장은 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 펠로시 하원의장이 8월 대만 방문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 측은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공식적으로 방문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연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과 관련해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미국이 강행할 것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심각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좌불안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둔 민감한 시기여서 자칫 양국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다수의 백악관 및 국방부 안보 담당자들은 최근 펠로시 의장과 그의 측근들에게 대만 방문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군에서는 좋은 생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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