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금 1조3000억원..당첨 될 때까지 복권 사들이는 회사도

배윤경 2022. 7.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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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선 미국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 복권 당첨자가 한동안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 회사는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복권을 사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복지를 펼 정도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 복권 1등 당첨금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치솟으면서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복권의 가격은 2달러로, 6개 숫자를 맞춰야 한다. 당첨 확률은 현재 3억250만분의 1로, 미국 시간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추첨한다.

해당 복권 당첨자는 지난 4월 15일 이후 29번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상금이 계속 누적되면서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상 4번째로 가장 높아졌다.

1등이 되면 10억달러를 30년에 걸쳐 받게 된다, 일시불로 받을 경우 6억250만달러(약 7900억원)를 받는다.

당첨금이 크게 뛰면서 복권 판매액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19일만 하더라도 1억1600만달러(약 1500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22일엔 1억7210만달러(약 2260억원)로 크게 뛰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레이징 케인스' 창업자인 토드 그레이브스는 미국 내 체인점에서 근무 중인 직원 총 5만명에게 복권을 나눠주기 위해 지난 25일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어치의 복권 5만장을 구매했다.

에이제이 쿠마란 레이징 케이슨 대표이사(CEO)는 "직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함께 어쩌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만약 당첨되면 전 직원이 나눠 가질 거다.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직원들에게 복권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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