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尹정부, '위험한 시도'하면 전멸할 것"(상보)

양은하 기자 2022. 7. 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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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우리 정부를 향해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남조선은 결단코 우리에 비한 군사적 열세를 숙명적인 것으로 감수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언제든 절대로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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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기념행사 연설서 한미 '대북억제 강화' 비난
尹대통령 실명 거론은 처음.. "추태와 객기" 막말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우리 정부를 향해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9주년을 맞아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 이같이 연설했다. 김 총비서가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한 것, 그리고 직접 비난을 가한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비서는 "지금 남조선(남한)의 새 '정권'은 우리 정권과 군대를 다시금 '주적'으로 규정해놓고 동족대결 상황을 대비한다는 쓸데없는 겁에 질려 악청을 돋우고 온갖 몹쓸 짓, 부적절한 행동들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무기개발 및 방위산업 강화 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미국의 핵전략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명목의 전쟁 연습들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 억제력 강화 기조를 비난했다.

또 그는 "남조선 군부 깡패들이 최근에 내뱉는 분수없는 망발"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 등 우리 측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 냈다. 김 총비서가 공개석상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 역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남조선은 결단코 우리에 비한 군사적 열세를 숙명적인 것으로 감수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언제든 절대로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 "저들이 실제로 제일 두려워하는 절대병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가(북한)를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운운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며 매우 위험한 자멸적인 행위"라며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미국을 향해서도 "우리 국가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들을 뻐젓이 벌여놓고 있는 2중적 행태는 말 그대로 강도적인 것"이라며 "이는 조미(북미) 관계를 더 이상 되돌리기 힘든 한계점에로, 격돌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비서는 "미제와는 사상으로써, 무장으로써 끝까지 맞서야 한다"며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국가의 핵전쟁 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자기의 사명에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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