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럴 줄 알았나"..7700억 들여 지은 LA다리 '폐쇄', 무슨 일이

이상규 2022. 7. 28. 08: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7700억원을 들여 이달 개통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리가 무기한 폐쇄됐다.

교통사고와 범죄가 잇따라 발생헌 것에 대한 조치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불법 활동과 공공 안전 문제 등으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6번가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5억8800만달러(7726억원)를 투입해 이 건설한 이 다리는 지난 10일 개통했지만 지역의 골칫거리가 됐다.

화려하게 지어진 이 다리가 개통되면서 폭주족이 나타나 도로를 훼손하고 이로 인한 자동차 충돌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 것이다.

또 행인들의 도로 점거까지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이 한꺼번에 나왔다.

LA경찰에 최근 나흘 동안 각종 불법 행위로 57건의 교통규칙 위반 딱지를 뗐고 차량 6대를 압수했다.

그런데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통사고와 범죄는 끊이 질 않았다. 이에 경찰은 결국 다리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수백 건의 압수와 교통규칙 위반 딱지, 범법자 체포에도 불범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다리 폐쇄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