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판매 급증에 편의점 '신바람'..마진율 담배와 비교해보니

이지영 2022. 7.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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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급증해 편의점 업계가 웃고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편의점의 효자 상품인 담배 못지 않게 고가인 데다 고객 유인 효과가 톡톡해 편의점 업계가 유독 반기는 상품군이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는 자가진단키트 재고 때문에 고민이 컸다.

편의점 업계가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이처럼 대규모 확보한 이유는 그만큼 진단키트의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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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3사는 자가진단키트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CU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을 20% 인하하고, GS25와 세븐일레븐은 래피젠코로나19자가진단키트2입과 PCL코로나19타액진단키트2입 등 코로나 진단키트 2종 상품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한다. 2022.07.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급증해 편의점 업계가 웃고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편의점의 효자 상품인 담배 못지 않게 고가인 데다 고객 유인 효과가 톡톡해 편의점 업계가 유독 반기는 상품군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의 자가진단키트 지난주(7월18~24일) 매출은 전주 대비 126.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자가진단키트 매출도 전주 대비 210% 증가했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는 자가진단키트 재고 때문에 고민이 컸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이를 대량으로 사들였지만, 이후 확산세가 잦아들며 편의점들마다 미처 팔지 못한 재고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다.

편의점 업계가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이처럼 대규모 확보한 이유는 그만큼 진단키트의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편의점들은 진단키트를 개당 6000원에 판매했는데, 마진율이 27~40%로 담배 마진을 훌쩍 뛰어 넘는다는 평이다.

구체적으로 CU와 GS25 진단키트 마진율은 40%,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마진율은 각각 27%, 28%에 달했다. 이 때문에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 점주들은 진단키트 판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편의점들은 파격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서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전에 확보한 재고 물량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CU는 진단키트 가격을 기존 5000원에서 20% 할인 판매하며, GS25와 세븐일레븐은 잔단키트 '2+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진단키트가 대량으로 입고되면서 당시 팔지 못하고 남아있는 제품들이 상당부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진단키트가 다시 품귀 현상을 빚을 가능성은 낮아 가맹점주들에게 과발주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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