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에도 "매일 머리 감지 마"..영국 최악 가뭄 '비상'

황예림 기자 2022. 7.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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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물 절약을 위해 머리를 매일 감지 말 것을 권고했다.

27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농민, 물 산업 관계자, 환경운동단체 대표 등과 함께 지난 26일 긴급 회의를 열어 가뭄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요청 사항 중에는 머리를 매일 감는 대신 드라이 샴푸를 쓰라는 내용과 마당 잔디밭에 물을 자주 주지 말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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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이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물 절약을 위해 머리를 매일 감지 말 것을 권고했다.

27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영국 정부가 농민, 물 산업 관계자, 환경운동단체 대표 등과 함께 지난 26일 긴급 회의를 열어 가뭄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 이후 정부는 물 부족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물을 아껴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요청 사항 중에는 머리를 매일 감는 대신 드라이 샴푸를 쓰라는 내용과 마당 잔디밭에 물을 자주 주지 말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영국 상수도 기업도 자체적으로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공 상수도 공급 회사인 '서던 워터' 등이 향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호스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던 워터는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에 있는 강에서 물을 채취하려고 한다. 최근 당국에 관련 허가도 신청했다. 이 허가를 받기 위해선 수도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호스 사용 금지'까지 만지작 거리는 이유다.

최근 영국은 기상 관측 후 최초로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영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건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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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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