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예고..시장은 "경기 침체 아니다"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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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러한 언급은 9월 FOMC 정례회의가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시장은 곧바로 이어진 파월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선호)적 발언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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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추가 시사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극도로 경직돼 있고 물가상승률은 너무나 높다”면서 “향후 몇달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간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꺾일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겠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은 지난 1년간 깜짝 상승했고, 추가적인 놀라움이 닥칠수도 있다”라며 “상당한 추가 긴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언급은 9월 FOMC 정례회의가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시장은 곧바로 이어진 파월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선호)적 발언에 더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우리가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이 나오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폭을 늘렸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4.06% 폭등 마감했다.
최근 50년 사이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상반기 270만 명의 신규 고용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길은 분명히 좁아졌고 더 좁아질 수도 있다”라며 물가 안정과 경기 연착륙의 동시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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